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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Mar 12. 2016

`16 [21~30] 독서정리

176 자기 앞의 생 외

이번 열권의 책 중에서는 좋은 책이 많았다.

<자기 앞의 생>,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침묵>,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그리고 오랫동안 머리속을 맴돌던 작품은 에밀 아자르(로맹 가리)의 소설 <자기 앞의 생>이다.

'사랑해야 한다'로 소설을 마무리 했지만, 그 스스로 생명에 총구를 들이대어 생을 마감했다.
자기 앞의 생에 대해 '사랑해야 한다'라고 한 생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죽음'에까지 확장한 것이었을까?



흠흠


다음엔 보다 두꺼운 책들을 도전해야지.





21 <진리는 시간의 딸> 조세핀 테이, 문용 옮김
    ▷ 어떤 작가도 도전하기 어려운 분위기의 추리소설, 어떤 독자도 읽기 어려운 번역



22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김정선
    ▷ 제 문장이 그렇게 이상하지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23 <침묵> 엔도 슈사쿠, 김윤성 옮김
    ▷ '거기서 우리는 아무 것도 뺏기지 않을 것이다. p147' 오직 성경을 대전제로 한 신앙의 고민



24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윤동주
    ▷ 교과서가 가르친 윤동주가 가린 진짜 윤동주



25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로랑 베그
    ▷ 상대적 우월감에 빠진 인간에 대한 사전, 모든 페이지가 클라이막스, 그래서 진땀.



26 <침묵의 기술>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 활자로는 1/4, 페이지로는 1/2인 1부만 읽어야 할 책.



27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알렉산드라 솔제니친, 이영의 옮김
    ▷ 슈호프의 식사시간 : 모든 것을 제한당해도 사람은 자유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28 <방망이 깍던 노인> 윤오영 
    ▷ 
가난한 것이 비극이 아니라 가난한 것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 비극이다. 예전 사람들은 청빈이라 하여 그 깨끗함을 자랑했다. 그러나 나같이 속된 눈에는 가증스럽다. 빈하면 빈이지, 무슨 청이 있으랴.



29 <자기 앞의 生> 에밀 아자르(로맹 가리), 용경식 옮김
    ▷ 자기 앞의 생을 사랑해야 한다.



30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김인환 옮김
    ▷ 오래된 종이에도 선명한 잉크자국. 서걱거리지만 선명한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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