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 - 미스터 펫

한스미디어 대만 추리소설

by 뿡빵삥뽕

전 장르전문 출판사인
한스미디어를 응원합니다

슈트를 입고 오감을 느낄 수 있는 2020년에 구축한 가상현실 세계에서
1)이용자의 생명반응이 끊어졌는데 시스템이 감응하지 못 하고
2)이용자의 활동을 역추적하지도 못 하고
3)'가'하는 힘만 80%로 제한하고는 '당'하는 충격은 그대로라는 설정이 비현실적으로 허술해서 덕분에 나도 감응하지 못했다.

이 책은 중국어 추리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시마다 소지상> 1회 수상작인데 2회는 찬호께이의 <기억나지 않음, 형사>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데뷔작으로서의 헛헛함이 풍기는데, 주연급 등장인물 세명의 뒤섞인 운명적 우연한 관계도 지나치다 싶다.
너무 운명적이다...

역시 그덕분에 포근한 인간적인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만 결말도 푸석해지는 느낌으로 희석 되어버린다. 개인적으로 설정이라는 첫단추의 장력이 너무 헐거웠다.

가상현실이라는 제2의 세계를 무대로 제시했다는 점은 참신했지만 찬호께이와 함께 쓴 <스텝> 에서도 느꼈던 미스터 펫 특유의 독자를 머리 복잡하게 하는 설정은 읽는 즐거움을 자극하기엔 좀 과도한 면이 있다. #아니면내가멍청한것일지도

IMG_20170628_191928_098.jpg?type=w773


매거진의 이전글92 『그물을 헤치고』 - 아이리스 머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