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누아르 3 독일 장송곡』 - 필립 커, 북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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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누아르 3
저자 필립 커
출판 북스피어
발매 2018.01.26.
베를린 시리즈의 마지막편인데... 역시 이번 편도 재미있다. 12권까지 나와있는 걸로 아는데 귄터 시리즈가 계속 번역 출간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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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에서 여성을 활용하는 방식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는데... 난 사실 남성을 망가트리는 소설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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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3
(러시아인에게 고문을 받은 사람들 중) 한 명이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말했다. 숨을 깊이 들이마신 다음 내뱉지 않고 참으면 어지럼증이 유발되고 일시적으로 마취가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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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1
귄터 씨, 히틀러의 범죄 조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온 오스트리아인의 수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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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1
영국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제2언어는 관료적인 말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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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60
나와 내 똑똑한 입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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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은 2차 대전 직전의 베를린을 다뤘고, 3편은 전쟁 후인 1947년의 베를린과 빈을 배경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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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국인 미영소프에 의해 혼란 속에서 운영되는 빈에서 암거래상 베커가 미군 살인죄로 잡히고 그는 베를린의 귄터에게 의뢰를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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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부인이 미군 대위와 밀회, 사실 생필품을 풍족히 얻으려 관계를 맺는 장면을 목격한 귄터는 도망치듯 베를린을 떠나 빈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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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신분세탁 후 재기를 노리는 나치 거물들과 그들을 잡고 이용하려는 미국, 소련의 첩보 기관의 암투가 얽히면서 귄터의 베커 구출작전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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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군대, 암투, 첩보, 남녀 관계까지 복잡하지만 냉소적인 어투로 언제나 깔끔하게 결말을 맺는게 이 시리즈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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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2차 대전 이후의 아이러니, 정치 셈법에 의해 은폐된 역사 속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여러가지 중후하면서도 세밀한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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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명절은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조상 덕도 못 보는 사람들이 꾸깃꾸깃 모여서 허공에 절을 하지... 제사 집착은 심각한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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