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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Mar 26. 2018

60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 도진기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 도진기, 황금가지

다작하는 추리 소설 작가들은 자기만의 특징이 있는데, 크리스티는 약물과 저택과 시간차 트릭, 세이시와 란포는 미남미녀와 요상한 시체, 심농은 주점이랄까...

도진기 작가는 판사 시절부터 작품활동 시작한 때문인지 법정 장면이 필수적으로 등장하고 이 소설은 그 법정에서 시작한다.

서초구 독신자 아파트에서 고급 호스티스 정유미와 아래층의 스토커 남자의 시체가 그녀의 집인 204호에서 발견되고...

범인은 마성의 미모와 서글서글 성격을 지닌 남친 김형빈이냐 아니냐...

이 소설을 도진기 작가 최고작으로 보는 분도 계시던데, 마지막 그 반전은 반전이라기 보다는 좀 지나친 감이 있었다.

소수의... 그러니까 진짜 소수적 취향은 범죄를 부르는 페로몬이라고 생각하시는지도 모르겠다.

끝에 이르러 경악과 충격보다는 그 사실에 발이 미끌어져서 맥이 빠진달까... (도 작가님의 #정신자살 의 엔딩은 정말 충격과 경악의 트윈 스파이... 으으으)

300쪽이 안되는 분량으로 도진기 작가의 저작 중 얇은 편인데, 가독성은 이 초기 작품에서도 좋다.

p.s. 네이버 평점을 보니 #들녘 에서 첫 출간된 책은 8점, #황금가지 로 옮겨서는 9점이다. 역시 사람은 유명해져야... 

#라트라비아타의초상 #도진기 #추리소설 #한국소설 #추리 #고진변호사 #장르소설 #책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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