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로드 스토리콜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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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76
조이는 그 현장을 즉각 이해하지 못한다. 받아들여야 할 것이 너무 많은 반면 받아들이고 싶은 것은 너무 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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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텀은 늘 두껍게 책을 내놓는데 언제나 그 두께를 초과하는 읽기의 즐거움과 뒤통수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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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장르소설 어떻게 쓰는지 너무나 잘 아는 양반... 소설가가 안 됐다면 해외 사건사고에 등장했을 오세아니아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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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겨울은 그 애한테 창백한 아름다움을 줬고 추위는 그 애의 뺨을 붉게 만들었다. 그 애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고 배낭을 오른쪽에서 왼쪽 어깨로 옮겨 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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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선 100쪽이 넘어가기 전에, 200쪽이 넘어가기 전에, 300쪽, 400쪽, 500쪽이 넘어가기 전에 하나씩 하나씩 독자에게 집어 던지는데 그럼에도 막바지에 놓친 무엇(?!)에 뒤통수를 탁 치게 만든다. 저걸 어째... 어쩌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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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애정과 관음증 사이에 존재하는 그 얇고 날아가기 쉬운 종이 한장을 발견할 때 무장해제 되어 버리고 마는데... 사실 싸이코는 언제나 멀리 있지 않다. 이 세상의 여러가지 쌍ㄴㅅ끼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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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26
나를 용서해줄 거다. 내 것이 될 거다. 겁나지 않는다. 무섭지 않다. 넌 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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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와 일라이자 남매를 둔 마니는 남편이 실종된지 13개월째다. 실종 직전 남겨둔 도박빚 때문에 에스코트 일까지 하게 되는데 세번째 날에 자신을 들볶는 헤네시의 부하 퀸이 목이 칼에 그인 채 강바닥에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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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7
자기 자신과 다른 모두에게 화가 나서 마치 태엽을 지나치게 감은 시계처럼 안쪽에서부터 꼬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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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그녀의 심리상담자인 올로클린 교수는 그녀를 돕게 되고... 그녀의 평생 동안 그녀와 관계된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인물에게 협박과 살인, 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과거 그녀의 정신과 치료를 했던 의사를 만나 '하나의' 진실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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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0
"아마 시스템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아는 모양이지. 신고를 하고, 기록을 남기고, 해결되는 건 좆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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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올로클린과 전직 경찰 빈센트,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게니아 경위가 서로 배배 꼬여서 틱틱 대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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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 특유의 생생한 인물들... 성질 꼬라지들 진짜... 그러니 세놈 다 혼자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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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가 주인공인 시리즈이니 만큼 일그러지고 깨져버린 인간군상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다소 불쾌하게 느끼는 지인들도 있었지만 범죄소설의 역할... 문제의 원인과 사건 이후의 반작용까지 날카롭게 지적하는 지라 이 극단적인 시리즈의 과정을 쫒아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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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장수하고 있는 #lawandordersvu 와 비교해 볼 때, 이 책이 그저 범죄를 오락으로만 소비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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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goodreads 에서 찾아보면 이 책 이후에 나온 두권의 책이 더 호평이다. 모쪼록 출판사에서 파워워킹으로 고고씽.. 빨리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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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다들 많이 읽어주세요. 제가 시리즈 8, 9권을 빨리 읽을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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