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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정현
Nov 07. 2021
형과 오빠
대학에 오빠는 없다
나는 81년도 대학을 다녔다.
그래서 팔
하나 학번이다.
남
후배들과
여
후배들 모두
는
우리를
'
형
'
이라 불렀다.
그
시
절
우리 대학에는
오빠는 없었고
모두
를
형
이라 했다.
82학번
석ㅇ
후배
에게도
나는 형이었고
,
지금은
78학번
권 선배의 부인이 되어
서
,
내
겐 형수가 되는 82학번
내ㅇ
후배도,
나를 형으로 불렀다
.
환갑이 가까운 내
ㅇ
형수는
지금도 나를 형이라 부른다.
형과 오빠는 그 시절 우리에겐 차이가 없었다.
아마도 '
남녀차별 타도
'가
'
독재타도
' 만큼이나 중요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우리의 여 선배들을
'
누나
'
로 불렀다.
ㅂ
오빠는 버릴 수 있어도
누나는 버리기 싫은 단어인가 보다.
누나와 형은
팔
하나 학번인 우리에겐
아련한
감회가 서린 정 많은 호칭
이다.
그저 누나가 아닌
그냥 형이 아닌
후배를 아끼고 많이 생각해주던
그런 선배들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담아
부르는 호칭이다.
난 이곳 대학에 살아가며
그런 형이 되고 싶었다
.
그 예전 팔하나 학번으로 살던 캠퍼스와는
다른 신분
..
다른 대학이지만
팔칠
년,
행정일을 시작해서
이곳 대학에 온 구공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살
고 있
는 이 캠퍼스에서
.
..
여남 후배들 구분 없이
아끼는 후배들에게
형이라 불리며 살고 싶었다.
아쉽게도
정년을 코 앞둔 지금...
나는
그리
살진
못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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