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했던 소중한 시간 감사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잠시라도 법정 스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조용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무언가를 향해 쫓기듯 살아갑니다. 해야 할 일은 끝이 없고, 마음 한켠은 늘 조급합니다. 하지만 스님의 말씀처럼, 때로는 멈추어 서는 용기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잠시 멈춘다는 건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나를 온전히 바라보는 일이라는 걸 저는 스님을 통해 배웠습니다.
저 역시 그 가르침을 따라 조심스럽게 멈추었습니다. 사실 저에게 ‘멈춘다’는 말은 조금 낯설고 두려운 단어였습니다. 미용 일을 하며 매일 바쁘게 움직이는 게 익숙했고, 시간을 멈추는 일은 그저 사치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너무 지쳐 잠깐 앉아 법정 스님의 책 한 페이지를 펼쳤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짧은 멈춤이 제 삶을 바꿨습니다.
그 한 줄의 문장이, 그 고요한 문장의 숨결이 제 마음에 스며들었습니다. 멈추어야 보이는 것들이 있고, 조용히 귀 기울여야 들리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배움을 글로 옮기며, 이렇게 조심스럽게 책의 마지막 장을 덮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지금, ‘조금은 덜 소란스러운 삶’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외면의 풍경보다 내면의 숨결을 더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
그 길의 어귀에서 이 책이 작은 이정표 하나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마음속 어딘가에 조용히 스며드는 따뜻한 숨결로 남아, 때때로 당신의 하루를 다독여주는 존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동안 읽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다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그 마음속에 스님의 한 구절이, 그리고 저의 작은 이야기 하나가 조용히 자리하길 바랍니다. 삶이 흔들릴 때 문득 떠오르고, 잊고 있던 평온함을 다시 불러오는 문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삶은 다시 분주하게 돌아가겠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늘 가장 고요한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늘 그러하듯, 우리는 또다시 만날 것입니다. 고요한 마음으로, 따뜻한 하루를 건넵니다.
이 책의 내용을 마치며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