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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터 Aug 13. 2023

'판'의 흐름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

영화 <허슬>을 보고 PM을 생각하다

"좋은 선수는 자기 위치를 훌륭한 선수는 모두의 위치를 알지" - 영화 <허슬>


훌륭한 구성원은 전체 판을 읽는다. 그런데 판이라는 건 언제나 크고 넓기에, 그중 대부분은 내 시야 바깥에 있다. 그 판을 친절히 설명해 주는 사람도 드물다. 그럼 일개 구성원이 자기가 서 있는 판을 읽기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직접 판을 짜는 일이다.


2023년을 시작하며 팀과 제품의 전략과 로드맵을 설계했다. 대단한 전략도, 거창한 로드맵도 아니었다. 내 연차 내 경험 내 인사이트에서 나올 수 있는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제와 현황, 몇 가지 주요 변수를 고려했을 때 가야 할 곳은 어디이며 중간의 마일스톤이 무엇인지를 대략적으로나마 직접 설계하고 나자, 이른바 '판이 한눈에 보인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 어떻게든 판을 설계할 수만 있다면, 자기가 설계한 판을 못 알아볼 사람은 없다.


어느덧 올해의 2/3 가량이 지난 지금 그래서 얼마나 잘 되어가냐고 묻는다면 글쎄. 상황은 바뀌었고 예정에도 없던 프로젝트가 생기기도 했고, 목표로 한 지점은 아직 요원하며, 이 역시 곧 다시 바뀔 듯하다.


그러나 판을 직접 설계하는 경험, 판 위에서 나와 팀이라는 장기말을 움직이며 흐름을 읽으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끔 이끄는 경험은, 전략과 목표의 달성 여부와 무관하게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자 자산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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