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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터 Oct 19. 2023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이유 세 가지

결국은 문제 해결이 목적이니까

 1년 넘게 기고부터 출판, 강의 등 여러 형태와 맥락으로 많은 분들과 협업을 위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문득 이해관계가 얽힌 이들과의 협업에서 어쩌면 순진하리만치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거나 좋은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첫 째 서로의 이해관계와 바라는 바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커뮤니케이션은, 협업을 통해 각자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pain point)와 이를 해결함으로써 가닿길 바라는 성공의 모습(succeess image)을 이해하는 데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 동일한 결과를 더 저렴한 비용으로 달성하는 일은 언제나 옳다.


둘째로 그렇게 절감한-어쩌면 의도를 파악하고 오해를 푸는 등 쓸데없는 곳에 소비되었을-비용과 시간을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제공할 방법을 찾고 만드는 데에 쓰게 된다.  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았고 이에 합의가 되었다면, 이를 달성할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한 일 아닌가. 협업 관계 사이의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한 일에 자원을 쏟게 한다.


셋째로 중장기적인 신뢰가 형성된다. 신뢰는 단순히 친절이나 느낌, 인상에서 생기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면서 이 과정에서 속임 혹은 숨김이 없음을 믿을 때 비로소 신뢰는 생겨난다. 아무리 말이 곱고 온화해도, 대우해 주는 말과 글이어도 서로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그 과정에서 찝찝함을 남긴다면 (혹은 그럴 단서를 내비친다면) 신뢰는 쌓이기 어렵다.


결론은 이해관계가 얽힌 협업에서의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어설픈 수싸움이나 겉치레가 아닌 투명함이라는 것.


그래서 요새 나는 강의나 기고 등 협업을 하는 분들에게도 무리나 억지, 다른 이와의 약속에 위배가가 되지 않는 선에서 내 이해관계-원하는 바와 이유 등-를 그냥 솔직히 다 말씀드린다. 결국 서로가 원하는 게 있고 그걸 달성하려 만난 거니까.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단순할 수 있을 일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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