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를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
더 작고 빠르게, 그리고 더 먼저
린 스타트업과 애자일 프로세스를 스타트업에서나 하는 시답잖은 이야기리거나, 기계적으로 기획하고 프로젝트를 설계하는 식으로 "JIRA를 쓰면 애자일이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봤다.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이들은 한 번도 리스크를 감내할 필요가 없는-실패해도 책임이 없거나 굳니 더 잘할 이유가 없는-환경에서 일을 했거나, 리스크를 낮추는 방안으로 어떻게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만 일하는 환경-주로 대기업-에서 일을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린 스타트업과 애자일의 본질과 핵심은 리스크를 낮추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리스크를 낮추는 일은 창업가든 직원이든, 프로젝트 매니저는 프로덕트 매니저든 반대할 수 없는 개념이다. 그리고 당연히 툴 하나로 달성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그렇다면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리스크는 불확실성이고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한다. (엔트로피는 늘 증가한다) 특히 투입이 많아질수록 시간이 지난다.
그러므로 리스크를 낮추는 방안은 큰 틀에서는 아래와 같을 수밖에 없고
1. 더 적은 비용(돈, 시간, 노력)으로 검증하기
2. 더 빠르게 검증하기
3. 나중에야 하게 될 일을 더 먼저 하게 만들기
4. 나중에야 알게 될 것을 더 빠르게 알게 만들기
방법론 적으로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것이다
5. 최소 단위로 일을 진행하기
6. 한 번에 크게 하는 대신 작고 세밀하게 시작하기
7. 작고 세밀한 데서 점진적으로 나아가기
6. 전반 과정을 분절 없이 함께 하기
7. 다음 점진적 단계에서 더 잘하기 위해 학습치를 쌓기
이거야말로 린 스타트업과 애자일의 원론이자 본질이 하는 이야기다.
모의고사 보지 않고 수능 보는 사람 없고, 원데이 클래스 없이 덜컥 몇 달치 수강권부터 끊는 사람은 후회하기 마련이다. 모든 일엔 리스크가 있고 이를 줄이는 건 더 작게, 빠르게 그리고 먼저 하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