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가 느는 이유

by 윤슬


신랑이 주문한 저녁 메뉴, 찜닭








요리가 느는 이유 / 티미





날이 채 밝지 않은 아침 어스름

오늘도 어김없이

10분만 더 자고픈 스스로를 이기고

위험천만의 이불 밖 세상을 여는 당신.


거실 소파 위 몸을 던져 움츠린 몸,

반쯤 감은 두 눈을 보초 서며

겨우 하는 칫솔질과 어설픈 움직임

비범한 겨울 아침의 당신.


여적 잠이 덜 깬 입김을 서둘러 깨우며

차가운 운전대를 잡고서

매일 두 시간 왕복거리를 끌려다니다

새치가 는 당신.




맛난 음식을 삼키는 잠시 잠깐,

요즘의 당신은

그 하나의 낙으로 사는군요.


혼자서 조금 더 고생하면 된다던

고마운 당신.

하루 단 한 번이라도

따뜻한 웃음 맛을 지어 줄게요.


내 식탁이 더 풍성해지는 이유는

당신.


내 요리가 자꾸만 느는 이유는

그저 당신.








힘내세요~!당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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