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입을 다문 새벽 공원에게-
-무소의 뿔이 혼자라면 그 뿔을 달고 있는 무소는 혼자일까
-흘러간 노래가 혼자 부르기에는 더 나을까
-네가 보는 내가 보는 고양이가 보는 너는 어디서부터 다 보고 있던 걸까
-벽돌이 많을까, 이제껏 지상을 거쳐 간 사람이 더 많을까
-부둣가 돛대들이 단 한 번이라도 같은 리듬 같은 방향으로 흔들린 적 있을까
-모든 날이 금요일이라면 누가 축제에서 고기를 구울까
김병주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시와 에세이를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