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복 / 정유지

싱싱한 초록바다 꺼내어 띄운 자개 영롱한 햇살을 품고 봄소풍 나선다

by 정유지

참전복

정 유 지

청정해 사는 채소

물미역 다시마를

살뜰히 먹고 자라

심성도 푸른 걸까

속으로 품어낸 큰 집

남해조차 담는다

꾸밈도 하나 없이

별처럼 박혀 살다

싱싱한 초록바다

꺼내어 띄운 자개

영롱한 햇살을 품고

봄 소풍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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