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을 읽다 / 정유지

낮게 드리운 눈빛 앵글에 담아내는 누군가 마지막 사랑 덧칠하는 그 이름

by 정유지

간이역을 읽다

-해운대 송정역

정유지


역무원 신호 없이

저 혼자 왔다 가는

풀냄새 담고 싶어

무작정 찾아가듯

맴도는 기억 언저리

발길 끄는 대명사

폐역이 된다 해도

가슴에 흔적 남아

낮게 드리운 눈빛

앵글에 담아내는

누군가 마지막 사랑

덧칠하는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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