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 인창동 산 11-2에 있는 숭릉(崇陵)은 제18대 현종과 비 명성왕후 김씨를 모신 능으로 하나의 곡장 안에 두 개 봉분을 설치한 쌍릉이다.
현종은 효종과 인선왕후의 아들로, 효종이 세자 몸으로 청나라 심양에 볼모로 잡혀가 있던 인조 19년 1641년 2월4일 그곳 선양(瀋陽)에서 태어났다.
조선의 역대 왕 중 유일하게 외국서 출생한 왕으로 인조 27년 1649년 소현세자가 급작스럽게 승하하자 효종이 세자에 책봉되었다. 이에, 현종도 함께 세손을 책봉되었고, 그 해 5월에 인조가 승하하고 효종이 왕위를 잇자 세자에 올랐다. 1659년5월 효종이 승하하자 19세의 나이로 현종이 즉위했다.
1674년 8월18일 재위 15년 만에 34세 나이로 창덕궁 대조전 양심각서 승하하였다. 그 해 숙종이 즉위하고 팔도의 승군을 징발하여 숭릉을 조성하였다.
조선 왕 중 유일하게 남의 나라에서 태어난 왕, 그 흔한 후궁 하나 두지 못하고 정비 1명뿐인 왕이 현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