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의 창

아버지의 사랑

by 정유지

딸에게

- 딸을 구한 아빠의 편지

금쪽 같은 너를

지키려고 먼저 간다

너도 부모가 되면

내 맘을 알겠지


-정유지



오늘의 테마는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최근 새벽시간대 큰 불이 난 아파트에서 돌도 안 된 어린 딸을 안고 뛰어내려 딸은 살리고 본인은 목숨을 잃은 30대 아빠의 빈소에는 깊은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에 난 화마 속에서 두 딸을 구하고 사망한 박모(33)씨는 학생 회장 출신 약사였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한 병원 빈소에 유가족과 지인 수십 명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 자리를 지켰습니다.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린 아빠의 직업은 약사였습니다.




근조화환 중엔 ‘사랑하는 ○○! 짧은 생 멋있게 살다 간다’라고 적힌 조화가 있었습니다.


딸을 품에 안고 뛰어내리면서 딸에게 충격을 안 주려고 애쓴 아빠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딸을 살리려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아버지의 사랑을 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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