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오늘의 창

다정가를 부르는 봄비

by 정유지

봄비

낭만에 흠뻑 빠졌다


눈물이었다

-정유지




오늘의 창은 "봄의 향기"입니다.


다정가를 부르는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梨花에 月白하고 銀漢이 三更인 제

一枝 春心을 子規야 알랴마는

多情도 病인 양 하여 잠 못 들어하노라.

-이조년 「多情歌」


하얗게 핀 배꽃에 달빛이 환히 비치고, 은하수가 펼쳐지는 한 밤의 정취 속에서 배꽃 한 가지 끝으로 봄의 마음을 전달하듯 울고 있는 자규를 보고 있노라니, 그것이 다정한 병이 되어, 잠조차 이룰 수 없음을 노래한 이조년의 ‘다정가’가 생각나는 봄날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생동감 넘치는 봄날의 행복에너지를 전달하며 자규처럼 대신 울어줄 향기 넘치는 봄날을 지인들과 공유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건강습관은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