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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삶의 여백은 그리움을 남겨 간절함을 동반한다.

by 정유지

삶의 여백

디카시 전시장.jpg 부산디카시인협회 창립 1주년 기념 및 <<한국디카시>>창간호 기념식을 앞두고 경남정보대학교 센텀캠퍼스 17층 세미나실 입구, 부산디카시인협회 디카시 전시장 풍경(2024.8.24)

삶의 여백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이 고인 후 넘치면

더욱 간절해진다

모두 채우려 하지 말고

여백을 남겨야 아름답다

-정유지




오늘의 창은 ‘여백의 미학’입니다.


동양화의 묘미는 여백의 미학입니다.


조금 모자란 듯 공간을 남겨야 묵향(墨香)의 맛을 음미하게 되지요.


삶도 뭔가 그립고, 아쉬운 마음의 여백이 필요합니다.


여백은 그리움입니다.


그리움이 고인 후 넘치면 더욱 간절해집니다.


모두 채우려 하지 말고 여백을 남겨야 아름답습니다.


모자란 듯, 부족한 듯 일상의 삶을 즐길수록 삶의 여유가 생깁니다.


동양화의 묘미처럼 붓의 묵향으로 빚어내는 여백의 미학은 상상력을 생성시키는 근원입니다.




빈 공간이 남겨졌지만 그 공간은 무언(無言)의 대화를 가능케 하는 끝없는 사유(思惟)의 상상 터널입니다.


완벽하게 다 채우려 하지 말고, 조금은 여백을 남길 수 있는 여유의 하루를 즐기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완벽한 듯 떠벌리며, 큰 목소리를 내면 낼수록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그러나 부족하지만 진심이 전해지면 쉽게 상대와 친해진다. 그 친해짐이 결국 큰 힘을 만든다. 또한 삶의 여백은 그리움을 물들인다. 그 그리움은 간절함을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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