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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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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유지 Nov 17. 2024

휘파람새는 가슴으로 사랑을 낳는다.

  휘파람새는 가슴으로 사랑을 낳는다

  찌르레기가 나 몰래 제 알을 갖다 놓아도 내색 한 번 안하고 키울 수 있는 것은 내 체온 품고 태어난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황토방 불 지필 때 구들장 느릿 데워지듯 서산 번지는 놀처럼 내 꿈을 쪼아 먹다 낯익은 소리로 날아간

봄을 이리 부를까요

-정유지



     

  오늘의 창은 ‘휘파람새’입니다.


  작지만 아름답고 단아한 소리를 내는 휘파람새를 아시는 지요? 


  기막힌 것은 찌르레기 같은 다른 탁란(託卵) 새가 몰래 둥지에 알을 낳고 도망쳐도 품어주며 부화시켜, 키워줄 수 있는 무한의 자식 사랑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새라는 점입니다. 


  휘파람새가 갖다 주는 먹이를 먹고 애지중지 자란 찌르레기 새끼는 다 크면 미련 없이 떠납니다. 




  소박하고 시심 깊은 삶을 사는 휘파람새의 마음처럼 베푸는 주인공, 경남정보대학교의 액티브 시니어 이숙희 님, 정말순 님을 응원합니다.


  "누가 보든맏른 시낭송 재능기부를 하는 나눔의 삶이 내겐 행복이다. 누군가가 내 낭송을 듣고 절망을 딛고 오히려 희망을 얻는다면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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