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된장일수록 상품의 가치가 높습니다.된장은 숙성이 깊을수록 진국이 우러나고 맛의 깊이가 더 있습니다. 인생의 깊은 맛이 담겨 있습니다. 오래된 품격의 비결은 시원함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아침에 햇빛이 먼저 든 곳은 / 저녁에 그늘이 먼저 들며, / 일찍 핀 꽃은 먼저 시든다는 / 점을 알아야 한다. / 운명의 수레바퀴는 돌고 돌아 /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 뜻을 품고 세상을 사는 사람은 / 잠시 재난을 당했다고 청운의 / 뜻을 꺾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가슴 속에는 / 항상 가을 매가 하늘로 치솟는 / 기상을 지녀야 한다." 라는 글은 정약용의 「노잣돈보다 귀한 편지」 내용입니다. 다산 정약용이, 강진 유배지 다산초당을 찾아온 아들과 헤어지면서 노잣돈 대신 좌우명을 담은 편지를 인용해 봤습니다.
다산은 신유사옥(辛酉邪獄)으로 집안이 폐족되었으며, 가족들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신유사옥은 조선 시대 1801(순조 1)년에 일어난 천주교도에 대한 박해 사건이지요. 귀향 8년 만에 24세 된 둘째 아들 학유가 찾아 왔는데, 이들 부자의 짧은 만남과 아쉬운 이별이 담긴 편지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늦은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겠지요.
'대기만성(大器晩成)'이란 말처럼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는 진리를 너무 쉽게 간과한 채 포기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가령 늦게 배움의 길을 선택한 만학도의 졸업은 다른 보통의 졸업생들 보다 그 기쁨의 강도가 다르겠지요.
또한, 생리가 늦었다고 어른이 늦게 된다는 것 보다는 폐경이 더 늦게 올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을 수 있겠지요.
'늦었다'는 두려움 보다 늦게 시작해도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더 중요함을 가슴으로 느끼고, 재충전의 하루되길 간절히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