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단 한 번의 기다림 될 수 있다
속으로 타들어간 장작불 같은 연정
내 안의 불씨가 되어
죄다 태울 때까지
바람을 부리면서 생애를 읊조리고
말갛게 밀어 올린 운무의 향연인가
고통을 참고 견디며
결정체를 낳는다
-정유지
오늘의 창은 '눈꽃'입니다.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가운데 산마다 하얀 눈꽃의 옷으로 갈아입고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설경을 자아내며 남심(男心)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눈꽃이란 설화(雪花)로 나뭇가지 따위에 꽃이 핀 것처럼 내려앉은 눈이나 서리를 일컫습니다.
눈부신 설원(雪原)의 눈꽃 향연 따라 솔의 잔향이 울려 퍼지는 에코힐링의 기운이 사뭇 코끝을 적셔옵니다.
고통을 참고 견뎌야 비로소 눈꽃이 피듯 인내의 역사를 완성한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눈꽃은 고통을 참고 견뎌야 피어나는 사랑가이다. 숭고한 그 의미를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