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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설중매(雪中梅)

by 정유지

설중매(雪中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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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그 사람을 기다릴 수 있다면

원하는 그 사람을 다시 볼 수 있다면

시련 속 이 순간마저

고결한 사랑이리


추워도 더 화려히 적막해도 은은히

눈보라 뚫으면서 고고히 피어나며

청아한 향기 풍기는

봄 품은 여인이리

-정유지




오늘의 창은 ‘설중매(雪中梅)’입니다.


설중매는 눈 속에 핀 매화입니다.


은은한 향을 풍기며 1~3월에 피어나 한매(寒梅), 동매(冬梅)라 합니다.


동지섣달 모진 시련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일찍 피어나, 백옥 같은 꽃에서 풍기는 청아한 향과 고고한 정취는 맑고 청렴한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설중매는 사랑을 상징하는 꽃 중의 하나입니다.


시서화(詩書畵)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합니다.


꽃말은 ‘고결·기품’ 또는 ‘아름다운 덕’, ‘인내’입니다.




세찬 눈보라 속에서 활짝 봄을 꽃피운 미덕처럼, 희망과 사랑의 설중매를 꽃피우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눈 속에 피어나는 꽃이야말로 얼마나 뜨거운 꽃인가. 한 겨울을 녹이면서, 은은한 향기를 세상에 풍기면서, 피어나는 그 고매한 정취에 그만 빠지게 된다. 역경을 이겨낸 승리의 꽃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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