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피지 않아도 눈부신 넌 예쁘다
적벽돌 담장 넘어 화려하게 꽃 피면
숨 헉헉 막힐 정도로
어여쁜 너의 자태
황적색 미소 짓는 선녀가 따로 있나
화사하게 흔들리며 곱게 물든 순애보
너만을 사랑하리라
해후의 꿈 품고서
소나무 타고 올라 누군가 그리면서
애타게 바라보고 애잔한 맘 수놓듯
혼자선 일어설 수 없어
몸을 기대 피는 꽃
- 정유지
오늘의 창은 ‘능소화’입니다.
고고함의 상징, 천상의 꽃 능소화가 그리운 날입니다.
능소화의 꽃말은 ‘기다림’입니다.
꽃향기는 진하지 않고 꽃잎은 참 예쁜 선을 가진 꽃입니다.
능소화의 화사한 황적색 미소처럼 사랑의 마음 전하고 꽃피우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능소화의 꽃말은 기다림이다. 기다림의 미학이란 무엇일까. 1년, 2년, 3년 등의 세월을 변함없이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누군가를 기다려줄 수 있는 것 또한 매력이다. 그 진솔함에 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