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의 창

해당화

by 정유지

해당화 삽화

모랫벌 내린 뿌리 기다림 지쳐가도

자장가 파도소리 잠결에 덧칠하고

바닷가 언덕 뛰놀다

섬 마을을 붉힌다

- 정유지




오늘의 창은 '해당화'입니다. 바닷가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기다림의 지침과 자연의 끈질긴 생명력,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해당화의 아름다움을 통해 잊힌 듯한 삶의 한 자락을 담담히 그려봤습니다. '모랫벌 내린 뿌리 기다림 지쳐가도'라는 첫 문장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가는 존재의 인내와 고독을 떠올리게 하며, 해당화가 바로 그런 인내의 상징을 뜻합니다. 특히 해당화 한 송이 꽃이 주변의 풍경 전체를 물들이는 이미지 전개는 작지만 강한 존재감을 피력하려는 시적 의도입니다.


해당화의 꽃말은 ‘미인의 잠결, 원망’입니다.


해당화의 열매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해당화 1개의 비타민C 함유량은 레몬 17개, 브로콜리 5개, 무 40개를 합친 것과 같다고 합니다.


해당화 열매는 혈행을 순조롭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간을 보호하면서, 위를 튼튼히 하고 당뇨에 탁월한 약재이지요.


꽃은 만성 관절염이나 토혈이나 각혈에도 좋다고 합니다.




해당화처럼 만사 술술 풀리는 하루 보내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고요한 인내 끝에, 아름다움은 피어난다.”


"해당화의 꽃말 중 하나가 미인의 잠결이다. 미인의 잠결은 해 질 녘 부드러운 파도가 잔잔하게 빛나는 윤슬의 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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