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저녁에,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셋방 주인 어르신 즉 노파가 소리를 질렀다. 나는 밖으로 나갔다. 어르신이 고구마를 한 아름 건네줬다. 본인 몫의 텃밭에서 수확한 것으로 나는 추정했다. 막상 받고 내용물을 확인하니 양이 너무 많았다. 친구도 없는데 골치가 아프기 시작을 했다. 일부는 먹고 일부는 남에게 나눠주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말처럼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단 고구마를 챙겨줘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지니는 것이 최우선이 맞는 것 같다. 정말 감사한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