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어느 의자에 앉았다. 이후에는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서 새가 자저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자세히 보니까 새가 아니라 사람이다. 소수도 아니고 다수다. 성인도 아니고 학생이다. 남자도 아니고 여자다. 저들에게 활기가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부럽다. 그리고 신기하다.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활기를 잃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부산 거주 / 93년생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