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모든 인간이 열심히 매달린다. 실시간 중계 따위를 하는 인간들이 더욱 더 신났다. 나의 가족도 예외가 아니다. 나의 친구도 예외가 아니다. 나하고 상관이 없는 인간들도 예외가 아니다. 나는 그들을 땅에서 발을 디디고 바라보고만 있다. 삿대질은 감히 하지 않는다. 나하고 가장 가깝다고 여겨지는 인간이 말한다. 너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는 굳이 대답하지 않는다. 그러한 질문을 던진 인간은 분주하게 또 다시 매달려서 오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도대체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어리석은 행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나는 땅에서 발을 디디고 있으면서 의심을 한다. 아무런 행위도 취하지 않은 채 말이다. 오르는 인간들이 뛰어난 인간들일까? 오르는 인간들이 위대한 인간들일까? 오르는 인간들이 옳은 인간들일까? 의심하는 인간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인간일까? 의심하는 인간이 도태되는 인간일까? 의심하는 인간이 무지한 인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