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척

by 고대현

내가 외출을 하는 순간마다 노파를 마주치지는 않지만 노파를 마주치는 경우가 있는 순간에 노파가 거슬리게 느껴진다면 나는 노파를 제거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을까? 절대로 없다! 오히려 노파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극진히 모셔도 모자랄 판국이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막상 대면하면 언행은 최소한의 예의에 그친다. 즉 본인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지 않으며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대 또한 본인을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 것 같다. 전적으로 나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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