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영원까지 바라는 건 아니야.
그저 한 순간의 순간,
어쩌면 어느 한 시절,
그 정도라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랄 뿐.
그렇잖아,
세상에 어떻게 영원한 게 있겠어.
그저 너와 함께 최대한 많은 시간,
많을 걸 겪고 또 서로를 이해하게 되기를.
그러다 보면 서로를 의지해 살아갈 시간들이 더 길어질 테니.
당연히 너와 언제까지나 함께하고 싶지만
세상에 당연한 건 생각보다 찾기 어렵고
사람의 마음은 더 알기 어렵기에
지금과 그저 가까운 미래에 집중하고 싶어.
지금.
그리고 너와 나.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