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타운, 캐나다 플레이스, 스탠리 파크, 빅토리아, 부차드 가든
3일 차에는 밴쿠버의 옛 정취가 살아 있는 개스타운(Gastown)을 둘러보았다. 고풍스러운 벽돌 건물들 사이를 거닐며, 개스타운 스팀 시계(The Gastown Steam Clock)와 기념품 가게들을 둘러보았다. 과거의 정취와 현대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거리를 여유롭게 걸으며 독특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점심은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레스토랑 Ask for Luigi에서 파스타를 맛보며 특별한 한 끼를 즐겼고, 식사 후에는 Earnest Ice Cream에 들러 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여운을 더했다.
이후에는 밴쿠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를 방문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우아하게 펼쳐진 하얀 돛 모양의 건축물과 알래스카로 향하는 거대한 크루즈선이 정박해 있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마지막으로 스탠리 파크(Stanley Park)까지 걸어가 해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밴쿠버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라는 말이 절로 떠올랐다.
아침 무렵 페리를 타고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 BC)의 주도인 빅토리아(Victoria)로 향했다. 갑판 위에 서서 태평양의 거센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인상 깊은 항해를 즐겼다.
도착 후 차량으로 약 30분을 이동해 부차드 가든(The Butchart Garden)에 도착했다. 꽃과 나무, 분수와 오솔길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정원으로, 마치 수채화 속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선사했다.
점심은 근처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Pagliacci's에서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곁들여 여유롭게 즐겼다. 식사 후에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사당(BC Legislature)을 둘러보며, 영국풍의 고전 건축 양식과 빅토리아 여왕 동상이 자아내는 역사적 웅장함을 감상했다. 주의사당 대각선에는 유럽풍 건축이 인상적인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Fairmont Empress Hotel)이 자리해 도시의 격조를 더했다. 도시 전체가 고요하면서도 품격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