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빌 아일랜드, 서스펜션 브릿지 공원
여행의 마지막 날, 밴쿠버를 더 깊이 느껴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향한 것은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였다. 퍼블릭 마켓 안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과 다양한 현지 먹거리가 가득했고, 바다 위를 떠다니는 요트들과 어우러진 풍경은 이곳이 단순한 시장을 넘어 밴쿠버의 대표 관광지가 되었음을 실감하게 했다. 점심으로는 A La Mode 카페에서 클램차우더 수프를, Lee's Donuts에서는 도넛을 맛보았다. 이후에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UBC)를 찾아 드넓은 캠퍼스를 거닐며, 조용하고 지적인 분위기에 잠시 젖어들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공원(Capilano Suspension Bridge Park)이었다. 약 70m 높이의 흔들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숲과 계곡은 그야말로 아찔하면서도 짜릿한 경험이었다. 트리탑 어드벤처에서는 하늘 높이 솟은 나무들 사이를 잇는 다리를 따라 걸으며, 마치 숲속 모험에 들어선 듯한 색다른 기분을 만끽했다.
어느새 밴쿠버 여행의 마지막 저녁식사가 찾아왔다. 만찬으로는 스테이크와 양념갈비, 김치찜을 곁들였고, 발렌타인 30년산 위스키로 잔을 기울였다. 이어 신라면과 맥주, 캐나다 과자를 나누며, 짧지만 강렬했던 일주일간의 여정을 함께 되새겼다.
7일 차 – 귀국
마지막 날 아침, 짐을 챙겨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서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A&W 햄버거로 간단히 점심식사를 마쳤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며, 벌써 다음 여행지를 마음속에 그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