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지행글

문득

by 사과꽃


미운 사람에게 미운 말을 해줬다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할 수 있는 방법이 그뿐이라


그랬는데 미운 이유가 내 탓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건

호흡이 편안해진 즈음이었다


주위가 삭막하고 냉정하다면

그들 상황이 안 좋거나

호흡이 불편할 수 있으


미운 사람 밉다 말고

미운 말 달아주지 말고

그저 거울같이 볼 일이다


그럼에도 말이 되는 사람 찾다가

문득 미운말을 또 할지 모르니

마음도 거울도 잘 닦아야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그 모임이 오래가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