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요즘 생각

봄이 오는 아침

by 사과꽃



'분노조절장애'라는 말이 다. 경미할지라도 걸리게 되면 후유증은 스스로가 가장 크게 받는데 그렇다고 다행이진 않다. 주위에 퍼진 영향이 커서다. 잘 화내고 잘 치유하면 무난히 넘어갈 수 있으련만 어중간하게 끝나버렸을 땐 수시로 반복되는 그래서 지독히도 고질적인 만성이 되어버린다. 그다음부터는 스스로 그 덫에 걸리고도 모르고 산다. 이제 화병이 된다.



달려가는 기관차처럼 가속도가 붙기 전에 알아채는 계기가 생기면 다행이다. 어쩌면 그런 노력을 야 한다. 이른 아침 문득 그런 열차에 탑승한 게 아닌가. 그 만성 질환에 걸린 건 아닌가 눈이 크게 떠졌다. 알아챈 계기는? 손 내밀어 사람을 만났고 또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해서 그럴 것이다.



탓하기 바빠서 제 탓인 줄도 모르고 산다. 봄날은 오고 또 가려하고 시간은 부지런히 지나가는데 그 속에 묻혀서 누구보다도 오만하지 않았는지. 하고 싶은 거, 배우고 싶은 거 열심히 찾아 해 보자. 그렇게 봄날을 보내야 한다. 저도 모르게 짚고 있는 웅덩이에서 한 발 빠져나올 수 있다.



Daum 사전을 찾아봤다. 정신의학에서 분노조절장애는 간헐성 폭발장애와 외상 후 격분장애 등 느닷없이 화를 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증상이란다. 간헐성 폭발장애는 이성을 읽고 지나치게 분노를 표출하는 증상이고 외상 후 격분장애는 특정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뒤 분노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증상이다. 질환이다.



남에게 상처를 입힐 만큼 큰 분노가 아닐지라도 마음을 닫고 화가 나는 순간부터 가장 먼저 자신을 해치고 주위와 단절이 일어난다. 그러니 매 순간 자기 마음을 알아채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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