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범접할 수 없는 재산
원한다고 더 가질 수 없고
많다고 덜 수 없어
아래서 위인지
위에서 아래인지
매겨지는 순위가 있네
눈이 맑은 사람은
바라보고 고개도 끄덕여 주는
쑥스럽기도 한 상장 같은 나이
누구도 피할 수 없고
어느 결에 와 있는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주름 같은 것
한 두 살 더해질 때
따라붙는 품격은
나 대하듯 대하는 마음에서 자라고
축복이고 선물이라는 노년이
사실은 누구에게나 올 미래라서
그렇게 먹먹하게 전해주는지
<50대! 방향을 틀어보자> 출간작가
꽃과 나무를 좋아합니다. 책을 좋아하고 종이와 펜을 들면 무언가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