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걸러 발행하던 글이 근 일주일째 올라오지 않는다
아들이 온 거였다
방학을 맞아 물 건너온 아이를 위해
밥 한다고 바쁘다던 그녀는
건강한 모습을 봐서 좋다고
먹고 싶은 거 챙겨주고 있다고
말과 행동으로 글을 쓰는 중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
서른이 되어가는 아들과 대화 중이다
무에 그리 반가운지
눈과 입가에 웃음이 넘쳐 함박꽃이 피었다
가까이 다가간 남의 엄마에게
스피커 폰으로 목소리도 들려주고
행복도 나눠준다
일하는 엄마를 위하여 너무 일찍 철이든
제 알아 공부하고 동생의 머리도 야무지게 묶어주던
가슴 벙벙해지던 아이가
어느새 훌쩍 자랐다
주말에 내려온 딸아이를 앞에 두고
하나 더 먹기를 권해 샀다가
콧등이 시큰해졌다
엄마에게 손이 아픈 아이들
그저 바라만 보아도 귀한 자녀들
어쩌면 내 꿈도 이뤄주는 듯
나는 어땠는지
너 같은 딸이 있어 좋다던 엄마 말이 송구했고
뜻만큼 해주지 못하여 목이 메고
아이들에게 돌려주리라 위로하는 엄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