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지금 있었으면 싶은 것은
감히 엄마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했던 일이 얼마나 용감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서다
엄마가 지금 살아 있었으면 싶은 것은
감히 다 안다고 여긴 일이 얼마나 무례했는지
우리가 이해 못 한 일 수없이 가슴에 묻었을 것 같아서다
엄마가 지금 앞에 있었으면 싶은 것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엄마는 알아줄 거 같은 일이 자꾸 많아져서다
이제는 몇 날 며칠이라도 엄마하고 보낼 수 있는데
너무 늦어버려서 지독히도 늦었으면서
내 마음을 알아줄 사람이 엄마뿐인 것 같은 날에
모두가 남인 것 같은 날에 엄마도 이랬는지 싶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