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발령을 보는 시선
만나는 사람 수만큼
풀어내는 입담만큼
보내질 장소
어울리는 자리도 느는 법
입 다물고 제 일만 하고
할 말만 하는 사람은
쓰이는 곳도
맞는 자리도 드문 법
어느 조직이든
제 가치 제가 떠벌리고 포장해야
원하는 것 손에 넣을 수 있고
세상도 그렇게 겨루는 사람을 원해
새치기도 하고
손에 들고 있는 것도 채가는 데
어디 때가 있던가
만인과 어울릴 자신 있거든
놀릴 힘 있거든
나서 보시고
또래들이 나눠갖는 자리
손뼉 쳐주고
관심 갖고 지켜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