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RIA INMORTAL

수난의 가시

by 김하록

"얘들아! 우린 이제 여기를 떠나서 아메리카로 사냥을 떠난다."


우와아!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아이린과 펄은 자못 걱정이 되었다.

"여보! 우주의 기원과도 같은 그 태초의 악마를 어떻게 상대하려구요?"

"펄!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게 그를 영원히 소멸 시킬 비책이 있으니까."

"그게 뭔데요?"

"그건 말 그대로 비책이야. 벽에도 귀가 있으니까 그를 없앨 때까지는 비밀로 하겠소. 직접 현장에서 눈으로 보도록 하시오."

"그건 그렇고 일렬로 이동시에는 펄은 후방에서 5대 호법들 중 무칼리와 함께 아이들을 지켜주고, 아이린은 여기 있는 쿠빌라이, 젤메, 제베, 수부타이와 함께 중간에서 아이들을 지켜주시오."

"네, 알겠어요."

철진은 먼저 직계 가족들에게 출정식을 알린 후, 니미츠 선장에게로 갔다.

"니미츠 선장! 지금 즉시 배를 돌려서 적도 반류를 타고 콜롬비아의 부엔나벤투라로 가주세요. "

"네, 회장님!"

"그리고, 도균은 유람선 쥬얼스에서 우리와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필요한 지원을 즉각적으로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연습하고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해!"

"네, 형님!"

"그리고 건우는 KSR과 DARPA, 펜타곤, 그리고 VIP실을 수시로 해킹해서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즉각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주도록 하고, 위기 상황에서는 네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서 AI 로봇들을 운용해서 JEWELS호를 안전하게 지키도록 !"

"네, 형님! 여기 안전은 제게 맡겨주시고, 아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해상과 공중, 그리고 전방 지원시 육상에서 있을 수 있는 각종 전투 상황을 무한대로 시뮬레이션 해보고, 각 상황에 가장 적합한 전략과 전술을 개발하도록!"

"네, 형님! 유사시에는 AI 로봇 삼천 기가 유람선을 철통같이 에워싸서 사방에서 날아오는 위협을 미리 감지하고 선제 타격을 해서 유람선에 까지 위협이 미치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핵폭탄이 날아와도 끄떡없을 것입니다."

"그래! 네 역할이 막중하다. 시속 30노트로 적도 반류를 타고 가면 늦어도 일주일 안에 도착할 거야. 그 전에 난 길잡이 역할을 해줄 이를 찾아서 데려올 테니까, 너희들은 그 사이 이번 출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네, 형님! 알겠습니다."

철진은 하늘로 솟구치는 순간 번쩍 빛을 발하며 시야에서 사라지기가 무섭게 페루의 리마에 도착했다. 라 칸델라리아에서 두 명의 혈색이 좋은 무용수를 데리고 나온 블라드 백작은 거기서 그리 멀지 않은 으슥한 거리 지하에 위치한 SANGRIA INMORTAL Bar로 들어갔다.

어두컴컴한 조명 속에서 길게 난 통로를 따라서 진하면서도 끈적끈적한 스킨십을 나누는 남녀들이 기괴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그들은 블라드 백작이 들어서자 한 결 같이 길을 비켜주며 그에게 경외심을 보여주었다. 술집 안으로 들어서자 술 주문을 받는 카운터의 초승달 모양의 전등에서 나오는 아주 희미한 조명이 반경 1미터도 안되는 매우 제한된 범위에만 무광의 빛을 드리우며 오히려 주변을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여기 샹그레 인모르딸 2잔 주시오."


막 들어온 손님인 산체스와 페드로가 술을 주문하자 카운터 너머에서 재차 물었다.

"샹그레 아니면 샹그리아?"


바텐더가 재차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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