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에서
"지들이 백두산 혈통을 겪어봤어야 알지. 그냥 책상에서 채워 넣은 바람 불면 날아갈 공허한 지식으로 머리 속에서 작전을 세우고, 계산기 두드려서 우리가 절대로 핵무기를 쏘지 못할 거라고 결론 내리지 않갔어? 그런 다음 안하무인격으로 우리를 몰아붙일 게야. 바로 그때 제대로 한 방 먹이면 어떻게 되갔어?"
"위대하신 지도자 동지님께 두려움과 더불어서 진심 어린 경외심을 갖게 될 것임네다."
"글티! 바로 그거야. 그 전에 미국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일본에 핵폭탄 다섯 발 이상을 터트려서 거기부터 초토화 시켜버리갔어. 그래야 양키놈들의 전초기지가 사라지는 거 아니갔어? 길케 실행할 구체적인 작전을 수립하라우."
"네, 지도자 동지! 알갔슴네다."
"그리고, 인민들이 적당히 배불리 먹고 살 길을 찾아 보라우. 해킹을 하든 러시아와 이란에 무기를 더 팔든, 약을 팔든 뭐든 해서라도 더도 덜도 말고 인민들 딴 생각 안 들게 배를 딱 적당히 따듯하게 데워줄 방안을 마련하라우. 더불어서 사상 무장도 강화하도록!"
"네, 지도자 동지! 알갔슴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몇 해를 거듭하면서 미국은 죽음의 백조 등 금지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으며, 핵무기도 배치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는 물론이고 유럽과 미국을 향해 1000기가 넘는 핵무기를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는 상태로 셋업하기 시작했다. 중국도 핵무기를 미국, 대만, 한국, 그리고 일본을 향해서 발사할 준비를 마쳤고, 북한도 러시아, 중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을 향해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해서 실전배치를 끝냈다. 일본과 한국을 향해서도 각각 최소 5기 이상의 핵무기를 배치해뒀다.
러시아와 미국을 위시한 유럽 등 서방 세력 간에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동에서도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란의 암묵적 허락 하에 자살 특공대원 1명과 함께 잠수구를 내려보내서 홍해를 지나가는 해저 케이블을 폭발시켜서 절단하는 데 성공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시리아의 친이란 민병대의 파상공세와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전면적으로 나서서 이스라엘이 막중한 타격을 받았고, 심각한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이구아수 폭포]
이구아수 폭포에 다다른 그린빈 원정대는 초당 1억톤이 쏟아지는 거대한 폭포를 보고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우와! 정말 대단해요. 엄마!"
"그래! 정말 대단하구나! 자연은 정말 위대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네."
민후와 지혜는 그 엄청난 폭포의 규모에 압도되어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어디 민후와 지혜뿐이랴. 이건과 소연을 비롯한 나머지 그린빈 원정대 모두가 그 엄청난 광경에 떡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자연의 장엄한 광경을 목격하고 나자 왠만한 인간사에는 놀라지 않을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엄청난 경험을 하고서 그린빈 원정대는 파라나 주의 아라비카 품종을 재배하는 커피 농장을 둘러보고는 다시 방향을 에스피리투 산투 주로 잡고 신나게 달렸다. 로부스타 품종의 주요 생산지인 에스피리투 산투 주의 북쪽 지방인 코닐롱 지역에 농장들을 둘러본 후 브라질 북동쪽에 위치한 바이아 주를 향해 이동했다. 바이아 주의 기후가 덥고 기온도 높아서 플라나우토 다 바이아와 세하도 지 바이아 지역을 빠르게 둘러본 후 수도 브라질리아를 거쳐서 로부스타 품종을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혼도니아 주로 이동했다.
혼도니아 주에서 볼일을 다 보고 나서도 그린빈 원정대는 계속해서 북진을 해서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의 주도인 마나우스로 향했다. 이백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아마존강의 지류인 네그루 강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에 이건 일행이 발을 디딘 그 순간이었다.
[종말의 시작]
온 세상의 땅이란 땅이 다 흔들리기 시작했고, 밤하늘에는 엄청나게 밝은 섬광들이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만큼 연속적으로 번쩍거렸다. 거의 수천 번의 폭발이 연속적으로 일어났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과, 일본, 북한과 남한, 유럽 전체와 중동 지역은 완전히 쑥대밭이 되어버렸다. 바다에서는 수천 기의 핵폭탄 투하로 인해서 지각의 변동이 생기면서 연쇄 작용으로 일어난 지진으로 높이가 백 미터가 넘는 거대한 해일이 일어나서 전세계 곳곳의 지상을 휩쓸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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