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충격
# 30. 진실
[롯데캐슬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유진성의 차]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려 문 닫는 소리]
[17층 엘리베이터 도착했음을 알리는 소리]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
[안으로 들어가서 문 닫히는 소리]
유진성: 얘들아! 오늘은 아빠가 씻겨줄 테니까 옷 벗고 바로 욕실로 들어가렴.
아이들: 네. 그럼 오늘도 금방 끝나겠네요?
유진성: 응 샤워하고, 수건으로 물기 닦고, 로션 바르고 머리 말리는 거까지 아빠가 5분 내로 다 끝내줄게.
[후다닥 옷을 까뒤집어서 벗는 아이들]
[욕조로 들어가자 유진성이 샤워 스프링클러를 튼다]
[유진성을 마주보고 있는 아이들]
[샤워기로 머리부터 온몸에 물을 뿌리는 유진성]
[빠르게 샴푸를 하고, 바디로션을 짜서 신속한 동작으로 몸을 씻겨주는 유진성]
[샤워기로 다시 머리부터 온몸에 물을 뿌리는 외치는 유진성]
유진성: 자, 비벼!!! 빡빡 비벼야 해.
아이들: 네!
[수건으로 아이들 물기를 닦아주고,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려주는 유진성]
[아이들 씻겨준 후 자신도 빠르게 샤워를 하고 나오는 유진성]
[텔레비전을 틀자 JTBC 긴급 속보가 흘러나온다.]
여성 앵커: 긴급 속보를 전해드립니다. 오늘 서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호화요트 카프리 호에서 수천만 조각, 아니 수십억 조각으로 절단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살점들과 피로 도배된 요트의 응접실을 최초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충격적인 장면이라 임산부나 심약한 어린이, 노인들은 시청을 자제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김인겸 리포터!
김인겸: 네, 김인겸 리포터입니다. 보시다시피, 갑판 아래층에 있는 넓은 응접실이 온통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살점으로 가득차있는 상태이구요. 밖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피분수로 도배된 사면이 보입니다. 갑판 위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보시다시피 남녀 두명의 시신이 일부로 보란 듯이 남자는 항문에서부터 창자, 위, 식도를 뚫고 나온 창같은 꼬챙이에 꽂혀있고, 여성은 자궁에서부터 창자, 위, 식도를 지나 정수리까지 꿰뚫린 상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두 남녀의 이마에는 영어 알파벳 A가 주홍글씨로 새겨져 있는데, 이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성 앵커: 주홍글씨에서 A는 간음을 뜻하는 Adultery의 이니셜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김인겸: 잠시만요. 현장에 출동한 한 경찰관의 말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속과 사건 경위를 말씀해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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