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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목표를 향해 절박하게 나아가는 한 여자의 변화와 성장을 담은 이야기

by 마이진e


목표가 생기자, 내 안에 미세한 변화가 일었다.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현실로 만들려는 마음이 드니,

조금씩 용기가 생겼다.


생각은 생각일 뿐, 몽상은 그저 꿈일 뿐이었다.

목표를 향해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생겼다.

29살, 나이에 비해 너무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 아마리.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이, 그저 우울하게 파견직을 전전하는

그녀의 삶은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었다.


세상에서 말하는 ‘루저’라면 딱 맞는 삶이었다.


그런 그녀가 변화의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나도 그녀의 변화가 내게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다.

나도 언젠가는 그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 하고.


“가진 게 없다고 할 수 있는 것까지 없는 건 아니지.”


그녀의 말처럼, 세상은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기만의 눈’을 가지면,

더 이상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된다.


아마리의 이야기가 내게 이렇게 다가왔다.


그녀가 나를 흔들어 놓은 이유는,

그 말속에서 진정한 자유의 의미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29살 생일, 아마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큰 결정을 내린다.

죽을 용기도, 살 용기도 없는 그녀는 한 가지 목표를 세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한 하루를 보내자."

얼핏 보면 어처구니없고, 뜬금없어 보이는 목표지만,

그녀는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무언가를 목표로 삼고 움직이기 시작한 그녀의 모습은

나에게도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었다.

목표가 생기자, 아마리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현해가려 한다.

‘긴자의 호스티스’나 ‘누드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으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가며 점차 그녀는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점점 변해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그 두려움을 넘어설 때마다 그녀는 조금씩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마리는 새로운 경험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그것은 그저 돈을 모으는 방법만이 아니었다.

그 안에서 그녀는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존중과 배려를

외국인 친구와의 교류를 통해 자신감을 키운다.


매일매일, 아마리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다.


그녀가 겪은 변화가 내게도 스며들었다.

“두려움은 결국 투명한 막에 불과하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그녀의 말이 깊이 와닿았다.

내 안에 있던 두려움도 언젠가는 그 투명한 막처럼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그렇게 두려움이 사라진 자리에, 아마리는 점점 더 강해졌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그녀는 자신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1년 후, 아마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룬다.

그곳에서 그녀는 더 이상 타인의 시선에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마주한다.


그때 그녀는 깨닫는다.

"끝이 있다." 그 끝을 직시하는 순간, 비로소 삶의 마법이 시작된다고.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마리는 단지 목표를 향해 나아갔던 것이 아니다.

그 과정 속에서 그녀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했고,

그 발견이 그녀를 이끌어왔다.


아마리의 이야기 속에서 나는 절박함 속에서 솟아오르는 힘을 느꼈다.


그녀가 보여준 변화는 단지 1년 동안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그 1년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는 여정이었다.


"두려움은 결국,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투명한 막에 불과하다."

이 말은 내 안에 깊이 새겨졌다.

목표가 생기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보면, 그 끝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마리의 도전은 우리에게 말한다.

목표를 향한 여정에서 우리는 결국 자신을 찾아간다고.

그 길에서 우리는 두려움을 넘어서고,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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