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 답했다. 2번째 이야기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
“외화를 벌 생각, 해본 적 있나요?”
그 문장에서 흠칫 하고 멈춰선다.
책을 읽다가, 문장 하나에 걸려 멈췄다.
“당신은 외화를 벌어볼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고개를 들고 책장을 덮었다. 그리고 한참을 생각해 본다.
나는 이 질문을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었나?
가난하지는 않았지만, 넉넉하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저 무난하게 살고 있었고,
그 무난함 속에서 ‘돈을 벌기 위한 상상’은 늘 국내선 안에서만 맴돌았다.
부에 대해, 마땅히 누려야 할 삶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해본 적 없다는 것을 그 문장 하나가 알려주었다.
우리는 종종 부를 말할 때 죄책감을 넣어 말한다.
마치 많이 가지면 욕심인 것처럼,
돈을 말하면 추한 것처럼.
하지만 이 책은 정반대의 질문을 던졌다.
왜 당신은 부에 대해 공부하지 않았는가.
왜 당신은 외화를 벌 생각을 안 해봤는가.
부라는 것은
내가 마땅히 누려야 할 삶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고 나아가
누군가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도구이기도 하다.
이제는, 피하지 않으려고 한다.
부에 대해 말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오히려 그것이 내가 지닌 재능을 세상에 증명하고
더 멀리, 더 깊게 기여할 수 있는 방식이다라고 정의 내린다.
외화를 벌겠다는 말.
나는 이제 적은 돈이라도 '외화를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들리는 말로는 아니다. 내 안에서 자라는 결정이다.
누군가는 내 콘텐츠를, 내 글을, 내 지식을
해외에서도 소비할 수 있다.
디지털 파일 셀러로 재즐에 상점을 열고
판매를 해 본다면 적어도 그 생각의 기본을 이룰수 있다.
나는 그 가능성을 막연한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으로 바꿔보려 한다.
캔바를 배웠고, 자격증을 획득했고 나만의
디자인을 하고 있으니 어설프더라도 충분하다고 생객해 본다.
마음만 단단히 먹으면 된다
그래서 요즘, 금융 공부를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환율 흐름을 보고, 환율책을 읽고
국제경제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나만의 시스템을 하나하나 머릿속으로 그려간다.
무언가를 생산하는 생산자가 되어서 팔거나, 써서 나를 증명해내는 일.
그리고 그 가치를 국경을 넘어 확장해 보는 일.
그건 단순한 경제활동이 아니라
내 안의 세계를 키우는 일이다.
나도 한번, 부의 질문에 답해보겠다.
책을 읽고 문장을 남긴다.
“이제는 나도 외화를 벌어볼 생각을 해보겠다.”
그 문장은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한 걸음 나아간 표시다.
우물 안에서만 돈을 벌겠다고 꿈꾸던 나에게
세상은 아주 조용히 말을 걸었다.
당신, 진짜 원하는 삶을 살 준비는 되었냐고.
더 많은 가능성을 상상하고,
이왕이면 내 가능성이 건너뛰어 보기위해
노력으로 나의 흐름을 바꿔보련다.
책은 질문을 던졌고,
나는 그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살아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