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구성 이론(career construction theory)- 4
커리어 구성 이론에는 직업 퍼스낼러티(vocational personality)、 커리어 적응성(career adaptability)、라이프 테마(life theme)라고 하는 3가지 주요 개념이 있는데 각각 3번에 걸쳐 소개합니다.
직업 성격 또는 커리어 적응성은 개인이 직업과 관련하여 어떤 행동을 어떻게 했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만 왜 이러한 행동을 했는가라는 의문에 대해서는 답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 그러한 행동을 하게 한 동기나 가치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커리어의 ‘Why’에 대응하는 3번째 개념에는 개인이 직업 행동에 의미나 방향성을 부여하는 해석과 사람과의 관계 프로세스에 주목합니다.
라이프 테마는 직업생활에서 가장 주관적인 부분에 관한 것이고 사람들의 직업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왜 그 일을 하고 있는가를 명확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해결되어야 할 문제와 도달할 필요가 있는 가치를 나타내 줍니다.
사비카스에 의하면 해석과 사람과의 관계 프로세스는 커리어 스토리 속에서 드러나며, 커리어 스토리는 개인에 있어서 의미 있는 선택과 역할에 적응하기 위해서 개인이 사용하는 라이프 테마를 명확하게 드러낸다고 합니다. 여기에 커리어 스토리와 라이프 테마에 대한 사비카스의 주장을 소개합니다.
커리어 스토리란 개인이 직면한 발달과제와 직업상의 전환 등이 언급된 것입니다. 그 안에는 왜 개인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가, 또 그렇게 행동을 하는 것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커리어 스토리는 어제의 자신이 어떻게 오늘의 자신이 되어 있는가, 어떻게 내일의 자신이 되어갈 것인가를 설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커리어 스토리를 장래를 결정짓는 것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시비카스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개인에 있어서의 의미를 만들어 내고 장래의 틀을 만들기 위한 능동적인 시도입니다. 당사자가 이야기하는 모든 내용에서 현재의 목표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행동에 연결되도록 현재의 자기 자신을 오픈할 필요가 있는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또 과거의 사건이 현재의 선택을 지지하도록 그리고 장래 변화의 기초가 되도록,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된 내용은 사실적 진실(factual truth)보다 개인에 있어서의 진실(서사적 진실, narrative truth- 현실과는 다소 다를지라도 충분히 의미 있고 믿을 만한 내용)이기 때문에 실제 사실과는 다를지 모르지만 개인이 변화에 직면했을 때 유연성을 가지면서 일관성을 유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홀랜드의 6 각형 모델과 사비카스의 커리어 적응성 ABC[태도와 신념(Attitudes & Beliefs), 역량(Competencies)]와는 달리 커리어 스토리는 그때, 그 장소, 그 역할에 있어서의 개인적 배경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커리어 스토리는 그 개인의 독자성이 표현된 것이 됩니다. 나아가 그런 경험은 독자적인 라이프 테마에 의해 패턴화 되어 있습니다. 즉 커리어 스토리 가운데 이 라이프 테마가 반복 이야기됨으로써 일견 산만하게 보이는 커리어 스토리에 일관된 매듭 정리와 연속성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비카스는 일부러 라이프 테마를 분류하거나 리스트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라이프 테마는 각 개인의 독특한 것이고 평가하기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리이프 테마는 개인에게 ‘중요한 것(mattering)’에 관계되어 있다는 견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무엇을 위해 행동하는가, 행동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라는 것을 나타내는 동시에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것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중요한 것을 하고 있다는 확신은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사회적인 의미 또는 관계성의 감각을 촉진하기 때문에 자기 개념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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