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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름물고기 Jan 19. 2024

민화=행복화, 길상화

백수, 배우는 즐거움에 빠지다- 행복을 주는 그림

민화


조선시대의 민예(民藝)적인 그림. 특히 조선후기에 일반 민중의 그림으로 유행하였으며, 이규경李圭景(1788~1865)의 《오주연문장전상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는 이를 ‘속화(俗畵)’라 칭하고 여염집의 병풍, 족자 또는 벽에 붙여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무명화가나 떠돌이 화가들에 의해서 그려졌으며, 서민들의 생활양식이라던지 관습 등의 항상성(恒常性)에 바탕을 두고 발전하였기 때문에, 창의성보다는 형식화된 유형에 따라 인습적으로 계승되었다. 그러나 민화는 생활양식의 오랜 역사와 밀착되어 형성되었기 때문에, 그 내용이나 발상 등에는 한국적인 정서가 보다 짙게 깔려 있다.

한편 민화라는 말은 일본인 미술평론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1889~1961)가 ‘오쓰에大津繪’라는 일본의 민속적 회화에 붙였던 명칭에서 비롯되었다 하여, 민화를 ‘겨레그림’ 또는 ‘생활화’로 바꿔 부르자는 의견도 있다. 민화는 장식, 장소와 용도에 따라 종류를 달리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화목(畵目)으로 화조도, 십장생도, 산수도, 문자도, 책가도, 풍속도, 고사도, 작호도(鵲虎圖), 어해도(魚蟹圖), 무속도 등이 있다. <출처;세계미술용어사전>


 “민화는 어디서 온 게 아니야 저절로 나온 거야”(김병기 화백, 2017.2월 경주민화포럼)


모두 조선풍으로 이루어져 있어 결코 중국의 모방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조선의 문화는 확실하고 독자적인 세계를 이루고 있어 결코 다른 나라의 화풍에 종속된 표현을 하고 있지는 않다."(야나기 무네요시, 『조선과 그 예술」)


민화의 종류

화조도 

화초도, 화훼도, 초충도, 사군자 계통의 그림 / 모란:부귀영화의 상징

김홍도,병진년화첩(1796)-화조도

어해도

물고기, 게, 새우, 잉어 그림 / 과거급제, 출세, 입신양명, 부귀, 다산

장한종-꽃게와 가오리

호작도​

까치호랑이 그림

조선시대 19세기-작자미상

책가도​ 

책거리 :책, 문방구, 일상용품, 도자기, 과일

장한종-8폭 병풍

문자도​

교화목적으로 한 문자도는 대표적인 조선시대 유교적 민화

효는 가족에게 권장되어온 가장 큰 덕목이었다. 호암미술관 소장.

풍속화, 인물화  

초상화 공민왕의 천산대렵도, 고구려 벽화의 수렵도, 춘화

김홍도-베짜기
김득신-야장단련:대장장이의 쇠메질


산수화 ​

8폭 병풍그림 : 금강산도, 관동팔경도 등

심사정-산수화

영모도 : 동물화 개, 고양이, 닭 등 짐승

이징-이징필 영모도
김홍도-황묘농접

장생도

불로장생 기원그림 / 십장생도(해, 구름, 바위, 물, 대나무, 소나무, 영지, 학, 사슴, 거북), 송학도, 군학도, 일월오봉도​

일월오봉도 병풍(19세기 말~20세기 초)

노안도

갈대와 기러기 그림 / 상서로움을 기원

군안도 병풍. 수묵으로 표현한 여러 마리의 기러기 그림 10폭으로 구성된 병풍. 양기훈이 제작하여 고종에게 헌상한 작품. 1905년 작, 10폭 병풍, 비단에 먹
윤신지-비폭노안:날아내리는 폭포 아래 갈대밭 속 기러기

불교도, 속신도 

탱화, 심우도(잃어버린 소로 자아의 발견을 비유)

치성광여래도, 19세기-해외로 유출되었다가 환수함

문배도

새해에 외부로부터 집안에 들어오는 통로인 문에 붙여 잡귀를 막는 구실을 하는 목적으로 제작된 그림

청룡도-국립중앙박물관, 정월초 궁궐이나 관청의 대문 등에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붙였던 것으로 여겨지는 그림

한국의 전통 색상

오방색(五方色)이란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의 다섯 가지 색을 의미한다. 황색은 오행의 중심으로 임금의 옷을 만드는 등 가장 고귀한 색에 해당한다. 청색은 동쪽으로 봄을 상징, 백색은 서쪽에 해당하며 결백과 순결을 뜻한다. 적색은 남쪽으로 정열과 애정을 의미, 흑색은 북쪽으로 지혜를 관장하는 의미를 지닌다.

민화의 특징

화려한 색채와 자유분방한 표현법과 그림의 주제가 일치하면 관련된 도상들을 모두 한 화면에 묘사를 하는 복합성과 반복성을 들 수 있다.


민화 그리기를 시작하다

민화는 본을 대고 밑선을 그려서 채색을 하기에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12월부터 주민센터에서 수강을 시작했다. 첫 시간에는 먹으로 화선지에 선 따기 연습을 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선지에 모란도 밑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했다. 일주일에 한 번, 세 시간 수업인데 너무 재미있고 기다려진다. 혼자 민화 관련책을 보면서 그려보고 있다. 민화 그리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채색을 하고, 바림을 두 번, 세 번 거듭할수록 그림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아름다워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잎맥을 그렸다. 다음 주면 완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림
미술 색깔을 칠할 때 한쪽을 짙게 하고 다른 쪽으로 갈수록 차츰 엷게 나타나도록 하는 일.
미술 그림을 그릴 때 물을 바르고 마르기 앞서 물감을 먹인 붓을 대어, 번지면서 흐릿하고 깊이 있는 색이 살아나도록 하는 일.

선따기
채색후 붉은 모란 바림
푸른 모란, 노란 모란 바림과 잎 음영 넣기
잎사귀 음영과 가지 음영 그리기
꽃봉오리 바림과 나뭇가지 음영, 잎맥 마무리
꽃바림과 잎사귀 음영 넣기
잎사귀 음영, 나뭇가지 음영 넣기
꽃봉오리, 나뭇가지와 잎새끝 붉은색 바림, 잎맥그리기
모란도(동양화물감) - 수탉(수채화)
책거리
연꽃

나는 요즘 민화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마무리되면 완성작도 올려보겠습니다>




#오늘, 완성한 모란도 2점 올립니다(2024.01.22)

(두 장을 번갈아 12월 11일부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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