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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 / 이환천
아이씨발
깜짝이야
매일보는
나인데도
볼때마다
새로웁다
아, 이 마음
모르고 싶은데
알 것 같다...
예쁜 풍경
찍고 싶어
핸드폰 카메라 켰는데
내얼굴에
깜짝 놀란 게
몇 번이던가...
아이씨X
깜짝이야!!
셀카질 놀이하던 때가
그립구나
이제는 사진 찍기도 싫고
찍어주는 사람도
찾기 힘들다.
인생샷은
뒷모습이라며
웃픈 미소를 짓는
내가
서러웁다
세월이 약이라던데...
무슨!
세월에 장사 없구나...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인데
왜 더 늙었지?
사진찍기
싫어하던
울엄마맘
이제는 알 것 같다
여든의 엄마는
사진을 찍자고 하면
손사래를 치시는데
“엄마,
남는 건 사진뿐이야!”
세월을 잡듯
엄마를 담고 싶어
“엄마, 웃어봐~”
어색하게
웃고있는
사진속맘
어느새
내모습
닮아가는
엄마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