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서러워'라는 말은 그 겉모습 자체도 서러워 보인다. '슬퍼'에서 ㄹ이 슬픔을 받쳐주는 반면에, '서러워'는 지탱해 주는 곳이 없다. '슬퍼'가 단단한 땅에 발을 두고 우는 거라면, '서러워'는 디딜 곳이 무너져 버려 어디 기대어 슬퍼할 수도 없는, 굳건하다고 믿고 있던 내 발 밑이 푹하고 꺼져버린, 그래서 세상에 혼자인 것만 같은, 그런 감정이다.
55.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