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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라반 Aug 12. 2017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

읽지 않고 듣기 위해 영어공부

1. 오 년 전인가? 블루스퀘어에서 뮤지컬 <위키드>를 봤다. 호주팀이 와서 공연했다. 부담스러운 돈을 주고 좋은 자리에서 관람했다. 무대 양옆과 가운데에 있는 스크린에 배우들의 대사가 한국어로 번역돼 나왔다. 뮤지컬을 보는 내내 아쉬웠다. 배우의 몸짓과 표정 그리고 노래에 집중해서 즐기고 싶었지만, 영어가 짧은 나는 한국어 자막을 보지 않으면 스토리를 따라갈 수 없었다.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 배우를 보지 못하고, 한국어 자막만 읽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반쪽짜리 <위키드>를 관람했다.


영어를 몰라 재미와 감동이 반감됐다. 뮤지컬 배우의 목소리를 '읽지'않고 '듣기'위해 영어공부가 필요했다.


2. 거의 모든 분야에서 새롭고 유의미한 정보는 영어로 쓰인다. 한국어로 만나기까지 몇 개월에서 몇 년은 걸린다. 대학교 레포트나 논문을 쓸 때, 정보를 모으는 과정에서 영어를 모른다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반으로 줄어든다. 외국 석학이 논문을 내자마자 읽을 수 있는 사람과, 한참 뒤에 한국어 번역본으로 봐야 하는 사람은 연구하는 데 있어서 차이가 난다. 정보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영어는 기본이다.


영어는 취미를 즐기든지, 일을 하든지 필요한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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