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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라반 Aug 13. 2017

왓챠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 래리 킹, 왓챠

1.

새 책을 골랐다. <랩 걸>을 다 읽고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샌드라 블레이크스리 지음, 바다출판사, 2015)을 쥐었다.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은 세 달 전에 샀는데, 여러 핑계를 대며 프롤로그만 읽었다. 부제는 '우리의 두뇌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로 이 책을 사게 만든 문장이다.


<What Money Can't Buy>를 아직 다 읽지 못했다. 마지막 한 챕터만 남아서 새로운 영어책을 골랐다. 래리 킹(Larry King)의 <How to Talk to Anyone, Anytime, Anywhere>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말하듯이 의사소통을 잘 하게 하는 몇 가지 조언과 함께 저자의 경험을 담은 책이다. 래리 킹이 꽤 유명한 사람 같지만 나는 누군지 모른다. 읽기 쉬운 내용이고 얇으며 글씨 크기도 좀 커서 이 책을 골랐다.


2.

'왓챠'라는 어플이 있다. 본 영화를 평가하면 내가 좋아할 영화를 추천해준다. 빅데이터로 어쩌구 저쩌구해서 그게 가능한가 보다. 오랜만에 들어가 보니 '도서' 챕터도 생겼다. 반가운 마음에 읽은 책을 골랐다. 기본 10개를 평가하면 내 취향에 맞게 책을 추천한다고 한다. 우연히도 처음 고른 책들이 죄다 과학분야였다. <코스모스>, <홍승수의 나의 코스모스>, <이기적 유전자>, <E=mc2> 등등. 그래서 그런지 추천 책에 죄다 과학책뿐이다.


빅데이터라기엔 정보가 부족했나 보다. '왓챠'는 내 취향을 저격하는데 실패했다. 그건 내 열등감의 흔적이지, 취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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