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Carl Sagan, 2013)를 폈다.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게 쓴 글이 잘 쓴 글이라고 했다. 칼 세이건은 초등학생에게도 우주를 쉽고 재밌게 설명할 사람이다.
In a cosmic perspective, most human concerns seem insignificant, even petty. (2쪽)
우주를 다루는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당장 내일 있을 발표는 우주에 비하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하찮기 때문이다. 긴장할 수가 없다. 우주에 관해 생각하다 보면, 평소에 우리는 얼마나 사소한 일에 신경 쓰는지 깨닫는다. 가끔은, 코스모스적 관점에서, 여유 있게 문제를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very star may be a sun to someone. (3쪽)
왜 이 책이 이렇게 오래 읽히고 최고로 꼽힐까. 이런 문장이 툭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Cosmos>는 과학책이 아니다. 시에 가깝다.
브런치가 혹시 영어 오타도 잡아줄까, 해봤는데,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