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스칼렛 Oct 27. 2024

에필로그 2 : 전 오늘도 달립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저의 <주부의 마라톤 풀코스 도전기>도 끝이 나게 됩니다. 그리고 마감일인 오늘, 저는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응모할 것입니다.


 글을 쓰며 저의 에너지 넘치는 기운도 다시 느껴졌고, 남편의 다양한 내조도 기억이 나서 쓰는 동안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기한이 보름밖에 남지 않아 하루에 한편이 아닌 두 편씩 올리는 때도 있었는데 읽어주시고 라이킷 해 준 작가님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저는 달리러 나갔습니다.

 실수로 시계가 멈추는 바람에 두 번에 걸쳐 기록을 재었습니다.  

 작년에는 목표에 나를 억지로 끼워놓느라 부담스럽고 힘든 시기도 많았다면 이제야 비로소 달리기를 즐겁게 즐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안 쓰던 근육들과 인대들이 적응하느라 탈도 많았다면 이제는 탄탄해진 신체가 더 가뿐하게 느껴집니다.





 달리기를 하며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시간, 좋은 사람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언제까지나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을 떠올려 볼 수 있다는 것도 행복했습니다.

"탁탁탁탁"

 지면을 박차고 뛰어나갈 수 있는 건강한 신체가 있음에 또한 감사했습니다.



 '달리기를 하기 정말 잘했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도하지 않았다면 이 쾌감을, 즐거움을, 카타르시스를 어찌 느껴 볼 수 있었을까요?

오랫동안 내가 강하게 느껴왔었던 '애증의 달리기'를 이제야 비로소 편하게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증의 달리기'가 아니라 '참 좋은 친구인 달리기' 로요.


 저는 요즘 달릴 때 '디즈니 음악'을 많이 듣습니다.

밝은 기운이 느껴지고 제가 순수해지는 감정도 들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든 다시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중 한 곡을 소개하며 저의 마지막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https://youtu.be/HHQXdILvsPE?feature=shared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